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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의 특수기능
작성 manmandi 글정보 Hit : 161, Date : 2019/07/03 13:24 (ip : none)
相 字는 일반적으로는 "서로 상, 재상 상, 도울 상' 등으로 쓰이나, 그 외의 특수용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1. 목적어(빈어)를 생략할 경우.
    相 字는 동작이 상호간에 일어나는 것을 뜻하며, "서로"라고 풀이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의미상 동작이 한쪽에서만 행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동작을 받는 빈어인 대명사(대사)는 생략된다.

  -  何以附耳相語 - 지봉유설
    어째서 귀에다 대고 서로 말을 합니까?
    이 이야기는 황희정승이 젊은 시절 시골길을 가다가 농부가 두 마리 소에 멍애를 씌우고 밭을 가는 모습을 보고 길가에서 잠시 쉬면서 농부에게 "두 마리 소 중에서 어느 소가 낫소?"라고 물으니, 농부가 밭갈기를 잠시 그만두고 다가와서 귀속말로 나직히 "이 소가 낫습니다."라고 하니 황희정승이 한 말이다.
    정확한 번역은 "어째서 귀에다 대고 나에게 말을 합니까?"이다. 농부가 황희정승에게 말을 하였지, 황 정승은 귀에 대고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문장을 바르게 목적어를 넣고 적으면, "何以附耳語我"가 된다.

  - 今日之後 不復相見 - 삼국사기 검군열전
    오늘 이후로는 서로 볼 수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동료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것을 알고서, 자기의 화랑을 찾아가서 한 말이다.
    정확한 번역은 "오늘 이후로는 나를 볼 수가 없습니다."이다. 이 문장도 목적어를 넣고 보면, "今日之後 不復見我"가 된다.

  - 不及黃泉 無相見也 - 춘추좌씨전 은공 원년
    황천에 이르기 전에는 서로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노 은공 원년조에, 은공이 어머니에게 한 말이다.
    정확한 번역은 "황천(저승)에 이르기 전에는 나를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이다. 이 문장도 목적어를 살려보면, "不及黃泉 無見我也"가 된다.

2. 장소를 나타내는 대사(대명사)로 쓰인다.
    - 予得而有之 屢相往來 爲讀書閑適之所 - 동국이상국집 사가재기
    나는 그곳을 얻어서 자주 서로 오가면서 독서하고 한가로이 거니는 장소로 삼았다.
    이 이야기는 사가재기에 나오는 글인데, 아버지께서 교외에 집(요즈음 말로 별장)을 지었는데, 그곳을 자기가 얻었다는 글로 서로 왕래한 것이 아니고, 자기가 그곳으로 오갔다는 뜻으로, 장소를 나타내는 "그곳"이라는 대사로 쓰인 경우이다.
" 나는 그곳을 얻어 자주 그곳을 오가며 책을 읽고 한가로이 거니는 장소로 삼았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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