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음시이로 태산은 불사토양이라 고능성기대하고 하해는 불택세류라 고능취기심하고 왕자는 불각중서라 고능명기덕이니이다
번역이런 까닭으로 태산은 흙 한 덩이도 거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대한 산을 이루었고, 하해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깊은 물을 이룬 것이며, 왕 노릇하는 사람은 여러 백성들을 물리치지 않았으므로 그 덕을 널리 밝힐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해설이사李斯는 진秦에서 객경客卿 지위에 있을 때였다. 그때 진에서는 객경들을 쫓아내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사는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진왕에게 이 글을 올렸다. 거대한 존재는 작은 것이라도 소중히 여겨 버리지 않는다. 이 글을 본 진왕은 이사를 내치지 않았고, 결국 통일 국가인 진의 시황제가 되었다. <상진황축객서上秦皇逐客書>는 오늘날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지구촌地球村이라는 말처럼 세계는 하나가 되었다. 다문화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외국인노동자의 수 또한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와 인식은 현실에 뒤처져 있다. 순혈주의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더불어 기존문화의 파괴, 고용 문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이사의 논리로 보면, 남을 포용하지 않는 이상 세勢를 불릴 수 없게 된다. 다문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되짚어보면 이는 결과로 따질 것이 아니다. 모두가 같은 하늘 아래 발딛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도리로 보아도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될 노릇이다. 이로움과 불리함을 따졌던 진은 천하를 통일하였으나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도리의 측면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출전≪고문진보古文眞寶≫ <상진황축객서上秦皇逐客書>
한자풀이是 이/옳을 시 以 써 이 泰 클 태 山 메 산 不 아닐 불 辭 말씀 사 土 흙 토 壤 흙덩이 양 故 연고 고 能 능할 능 成 이룰 성 其 그 기 大 큰 대 河 물 하 海 바다 해 不 아닐 불 擇 가릴 택 細 가늘 세 流 흐를 류 故 연고 고 能 능할 능 就 나아갈 취 其 그 기 深 깊을 심 王 임금 왕 者 사람/놈 자 不 아닐 불 卻 물리칠 각 衆 무리 중 庶 여러 서 故 연고 고 能 능할 능 明 밝을 명 其 그 기 德 큰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