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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에서 지시대사 其 자의 쓰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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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manmandi |
글정보 |
Hit : 695, Date : 2019/12/25 14:31 (ip : n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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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에서 其(厥) 자의 쓰임은 대개 두 가지로 크게 구분이 된다.
아마도 한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가 所, 之, 其 자가 아닐까 싶다. 其와 厥은 대개 명사류와 서술어류 앞에 쓰여 다음에 오는 명사류 와 서술어류를 수식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1. 명사류 앞에서는 관형사로 쓰인다. 가. "기 + 명사류"는 '그'의 뜻이고 관형격이 된다.
이 때는 우리말로 "그, 그의, 그 중의" 뜻으로 쓰이는데, 이 경우 그 其 자의 앞에 어떤 글자가 오면 그 글자는 서술어로 쓰인다.
나. 예문
- 故로 學焉에 而皆得其性之所近이러니. 그러므로 공자에게 배울 때는 모두 그(제자들)의 기질에 가까운 것을 터득하였는데...
- 萬乘之國에 弑其君者는 必千乘之家요. 천자의 나라에서 그 임금을 시해하는 사람은 반드시 천자의 공과 경이요
- 未有仁而遺其親者也며 未有義而後其君者也니이다. 어질면서 그(자신) 어버이를 버리는 사람은 없으며, 의로우면서 그(자기) 임금을 뒤로여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 河內凶이어든 則移其民於河東하고 移其粟於河內하며. 하내 지방이 흉년이 들면 그(하내지방) 백성들을 하동지방으로 옮기고, 그(하동) 곡식을 하내지방으로 옮기며...
간단하게 맹자 양혜왕장구 상의 1,2,3 장에서 취하였습니다.
2. 서술어 앞에서는 대사로 쓰인다.
가. "기 + 서술어류"는 '그, 그가, 그 중'의 뜻으로 쓰이고, 대사가 된다.
때로는 주어처럼 쓰여서 '그'라고 해석하면 자연스러울 때도 있으나, 이도 구 전체의 주어는 아니고 구의 성분 가운데서 주어역학을 할 뿐이다.
나. 예문
- 君子之於禽獸也에 見其生하고 不忍見其死하며, 聞其聲하고 不忍食其肉하나니 군자는 금수에 대하여 그(금수)가 살아있는 것을 보고는 차마 그(금수)가 죽는 것을 볼 수 없으며, 그(금수)의 울음소리를 듣고서는 차마 그(금수) 고기를 먹지 못합니다.
- 書曰 天降下民하사 作之君, 作之師하심은 惟曰其助上帝라 서경에서 이르기를 "하늘이백성들을 내리시어 그들(백성)에게 군주를 삼아주고, 스승을 삼아주심은 오직 그(임금 - 무왕)가 상제를 도와줄 것이라고 여긴 것이다.
* 기타 부사로서 어기의 공손합을 나타내거나, 추측을 나태내거나, 연사로서 가설과 선택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지만 오늘은 이것으로 줄이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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