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사이버書院 Mobile

법인홈

사이버書堂 板書의 혼란과 기쁨

고전연수원의 이번 강좌(2001. 3. 2 ∼ 6. 30) 특징은 文字學강의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漢字·漢文교육은 初學부터 文字學을 소홀히 하여 形·音·義가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이에 본원은 물론 사이버 書堂에서 강좌를 개설하면 어느 정도의 호응은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예상외로 대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이버 書堂의 音聲서비스에 이어 板書를 보충하려고 音聲·板書 동시기록 장비를 설치하여, 오는 4월에 그 장비를 이용한 板書를 선보이려 하고 있으나 강의실에서 대혼란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개화기에 전등·전화·자동차·鐵馬가 등장하여 우리의 머리를 혼란시킨 것과 유사한 현상이었습니다. 비교적 연세가 높으신 분들이 板書를 칠판에 직접하여 서로 交感하는 정서가 깨어진 것입니다.그래서 고령의 강사분들은 사이버 세계에 익숙지 않아 칠판에 板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설은 音聲으로 반쪽 강의만 듣던 사이버 회원님들에게 光明과도 같게 될 것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많은 자금이 들어 걱정이지만, 이제 사이버 書堂이 한 차원 높은 학습장이 되어 가고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더욱 발전하도록 전력하겠습니다.

2001. 3. 9
會長 李 啓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