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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天高
  • 하늘이 높다
  • 1天高v日月v이요 地厚v草木v이라
  • 하늘이 높으니 해와 달이 밝고, 땅이 두터우니 풀과 나무 자라네.
  • 2月出vv開眼이요 山高vv擧頭
  • 달이 나오니 하늘이 눈을 뜬 것 같고, 산이 높으니 땅이 머리를 든 것 같도다.
  • 3東西vv萬里 南北v不能v이라
  • 동서로 몇 만 리인가? 남북으로 잴 수가 없네.
  • 4天傾v西北v이요 地卑v東南v
  • 하늘은 서북쪽 가장자리로 기울고, 땅은 동남쪽 경계로 낮아지네.
  • 5春來v梨花v이요 夏至v樹葉v이라
  • 봄이 오니 배꽃이 희고, 여름에 이르니 나뭇잎 푸르네.
  • 6秋涼v黃菊v이요 冬寒v白雪v
  • 가을이 서늘하니 노란 국화 피어나고, 겨울이 추우니 하얀 눈 내리네.
  • 7日月v千年v이요 江山v萬古v이라
  • 해와 달은 천 년의 거울이요, 강과 산은 만고의 병풍이라네.
  • 8東西v日月v이요 南北v鴻雁v
  • 동과 서는 해와 달의 문이요, 남과 북은 기러기의 길이라네.
  • 9春水v滿v四澤이요 夏雲vv奇峯이라
  • 봄 물은 사방 연못에 가득하고, 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가 많구나.
  • 10秋月vv明輝 冬嶺vv孤松이라
  •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밝히고, 겨울 고개엔 외로운 소나무 빼어나네.
  • 11日月v籠中v 乾坤v水上v이라
  • 해와 달은 새장 속의 새와 같고, 하늘과 땅은 물 위의 부평초라네.
  • 12白雲v山上v 明月v水中v
  • 흰 구름은 산 위의 양산이요, 밝은 달은 물속의 구슬이라네.
  • 13vv宇宙v이요vv山河v
  • 달은 우주의 촛불이 되고, 바람은 산과 강의 북이 된다네.
  • 14vv無柄v이요vv絶纓v
  • 달은 자루 없는 부채가 되고, 별은 끊어진 갓끈의 구슬이 되네.
  • 15vv千層v이요vv百尺v
  • 구름은 천 겹의 봉우리를 만들고, 무지개는 백 척의 다리가 되네.
  • 16秋葉v霜前v이요 春花v雨後v이라
  • 가을 잎은 서리 전에 떨어지고, 봄꽃은 비 개인 뒤 붉어지네.
  • 17天地人v三才 君師父v一體
  • 하늘과 땅과 사람은 삼재요, 임금과 스승과 부모는 한 몸이네.
  • 18天地vv父母 日月vv兄弟
  • 하늘과 땅은 부모가 되고, 해와 달은 형제와 같다네.
  • 19夫婦v二姓v이요 兄弟v一氣v이라
  • 부부는 두 성씨의 결합이요, 형제는 한 기운이 이어졌다네.
  • 20父慈vv當孝 兄友vv亦恭이라
  • 부모는 사랑하고, 자식은 마땅히 효도하며, 형은 우애하고, 아우 또한 공손히 하네.
  • 21父母v千年v 子孫v萬世v이라
  • 부모는 천 년을 장수하고, 자손은 만 대에 영화롭네.
  • 22愛君vv道泰 憂國vv年豊이라
  • 임금 사랑하니, <나라의> 도 태평하길 바라고, 나라 근심하니, 한해 농사 풍년을 기원하네.
  • 23妻賢v夫禍v 子孝v父心v이라
  • 아내가 어질면, 남편의 재앙이 적고, 자식이 효도하면, 부모의 마음 너그럽네.
  • 24子孝v雙親v이요 家和v萬事v이라
  • 자식이 효도하면 양친이 즐겁고, 집이 화목하면 모든 일 이루어지네.
  • 25思家v淸宵v이요 憶弟v白日v이라
  • 집 생각에 맑은 밤에 서성이고, 아우 기억에 대낮에 잠을 이루네.
  • 26家貧vv賢妻 國亂vv良相이라
  • 집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어진 재상을 생각하네.
  • 27綠竹v君子v이요 靑松v丈夫v이라
  • 푸른 대나무는 군자의 절개요, 푸른 소나무는 장부의 마음이라.
  • 28人心v朝夕v이나 山色v古今v이라
  •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나, 산빛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네.
  • 29江山v萬古v 人物v百年v이라
  • 강과 산은 만고의 주인이요, 사람은 백 년의 손님이네.
  • 30世事vv三尺이요 生涯vv一盃
  • 세상만사는 석 자 거문고를 연주하여 <실어 보내고>, 생애는 한 잔 술을 마셔 <달래네>.
  • 31山靜vv太古 日長vv少年이라
  • 산이 태고와 같이 고요하고, 날은 소년처럼 길다네.
  • 32靜裏v乾坤v 閒中v日月v이라
  • 고요함 속에서 하늘과 땅이 커지고, 한가한 가운데 해와 달이 자란다.
  • 0耕田
  • 밭을 갈다
  • 1耕田vv春色이요 汲水vv月光이라
  • 밭을 갈아 봄빛을 파묻고, 물을 길어 달빛을 담아내네.
  • 2西亭v江上v이요 東閣v雪中v
  • 서쪽 정자엔, 강 위로 달이 뜨고, 동쪽 누각엔, 눈 속에 매화 피네.
  • 3飮酒v人顔v이요 食草v馬口v이라
  • 술을 마시니 사람 얼굴 붉어지고, 풀을 먹으니 말의 입이 푸르러지네.
  • 4白酒vv人面이요 黃金vv吏心이라
  • 흰 술은 사람의 얼굴을 붉게 하고, 노란 금은 아전의 마음을 검게 하네.
  • 5老人v扶杖v하고 小兒v騎竹v
  • 늙은이는 지팡이를 짚고 멀어져 가고, 어린아이는 대나무를 타고 다가오네.
  • 6男奴v負薪v하고 女婢v汲水v
  • 사내종은 섶을 지고 멀어져 가고, 여자 종은 물을 길어 온다네.
  • 7洗硯vv呑墨이요 煮茶vv避煙이라
  • 벼루를 씻으니 물고기가 먹을 삼키고, 차를 끓이니 학이 연기를 피한다.
  • 8vv延客vvv讀書v이라
  • 소나무는 손님을 부르는 일산이 되고, 달은 글 읽는 등불이 되네.
  • 9花落vv不掃 月明vv無眠이라
  • 꽃 떨어지니, 아까워 쓸지 못하고, 달 밝으니, 사랑스러워 잠잘 수 없네.
  • 10vv雲間v이요vv竹裡v이라
  • 달은 구름 사이의 거울이 되고, 바람은 대나무 속의 거문고가 된다.
  • 11掬水vv在手 弄花vv滿衣
  • 물을 움켜쥐니 달이 손 안에 있고, 꽃을 희롱하니 향기가 옷에 가득하네.
  • 12五夜v燈前v 六月v亭下v
  • 밤새 등불 앞은 대낮이오, 유월에도 정자 아래는 가을이라네.
  • 13歲去v人頭v이요 秋來v樹葉v이라
  • 세월 가니 사람 머리 희고, 가을 오니 나무잎이 노랗네.
  • 14雨後v山如v이요 風前v草似v
  • 비 내린뒤의 산은 목욕한 것 같고, 바람 앞의 풀은 술 취한 것 같네.
  • 15vv千里外vv一杯中이라
  • 사람은 천 리 밖에 떨어져도, 흥은 한 잔 속에 있네.
  • 16春意vv分別이나 人情vv淺深이라
  • 봄 기운은 차별이 없어도, 사람 정은 얕고 깊음이 있네.
  • 17花落v以前v이요 山深v然後v
  • 꽃 떨어지기 전이 봄이요, 산이 깊어진 뒤에 절이 있다네.
  • 18山外vv不盡이요 路中vv無窮이라
  • 산 밖에 산이 다하지 않고, 길 속에 길이 다하지 않네.
  • 19日暮v蒼山v이요 天寒v白屋v이라
  • 해 저무니, 푸른 산이 멀리 보이고, 하늘이 차가우니, 초가집 가난하네.
  • 20小園v鶯歌v이요 長門v蝶舞v
  • 작은 동산엔 꾀꼬리 노래 그치고, 큰 문엔 나비 춤 많아지네.
  • 21風窓vv易滅이요 月屋vv難成이라
  • 바람 부는 창가엔, 등불 쉬이 꺼지고, 달 밝은 집에선, 꿈 어렵사리 이룬다네.
  • 22日暮vv登塒 天寒vv入簷이라
  • 날이 저무니 닭은 횃대에 오르고, 하늘이 차가우니 새가 처마로 들어가네.
  • 23野曠vv低樹 江淸vv近人이라
  • 들이 넓어, 하늘이 나무보다 아래에 펼쳐지고, 강이 맑아, 달이 사람에게 가까이 보이네.
  • 24vv群飛雁이요vv獨去舟
  • 바람은 떼지어 나는 기러기를 몰아주고, 달은 외로이 떠가는 배를 전송하네.
  • 25細雨v池中v이요 微風v木末v
  • 가랑비는 연못 가운데서 보이고, 약한 바람은 나무 끝에서 안다네.
  • 26花笑vv未聽이요 鳥啼vv難看이라
  • 꽃은 웃어도 소리가 들리지 않고, 새는 울어도 눈물을 보기 어렵네.
  • 27白鷺v千點v이요 黃鶯v一片v이라
  • 흰 해오라기는 수 천 송이 눈이요, 노란 꾀꼬리는 한 조각의 금덩이네.
  • 28桃李v千機v이요 江山v一畫v이라
  • 복숭아꽃 오얏꽃은, 천 개 베틀의 비단이요, 강과 산은, 한 폭 그림의 병풍이네.
  • 29v宿v池邊樹vv月下門이라
  • 새는 연못가 나무에서 잠들고, 승려는 달빛 아래에 문을 두드리네.
  • 30v穿v波底v이요vv水中v이라
  • 노는 물결 아래 달을 뚫고, 배는 물속의 하늘을 누르네.
  • 31高山v白雲v 平原v芳草v이라
  • 높은 산에, 흰 구름 피어나고, 평평한 들에, 향기로운 풀 푸르네.
  • 32v連天v共碧이요v與月v雙淸이라
  • 물은 하늘과 맞닿아 함께 푸르고, 바람은 달과 함께 쌍으로 맑네.
  • 0山影
  • 산 그림자
  • 1山影vv不出이요 月光vv還生이라
  • 산 그림자는 밀어도 밀려나지 않고, 달빛은 쓸어도 다시 생겨나네.
  • 2水鳥vv還沒이요 山雲vv復連이라
  • 물새는 떴다가 도로 잠기고, 산 구름은 끊겼다 다시 이어지네.
  • 3天地vv萬物이요 江河vv千山이라
  • 천지는 만물을 보관하고, 강들은 많은 산을 묶고 있네.
  • 4天長vv無執이요 花老vv不來
  • 하늘은 길어서 가도 잡을 수 없고, 꽃이 늙으니 나비가 오지 않네.
  • 5初月v將軍v이요 流星v壯士v
  • 초승달은 장군의 활이요, 유성은 장사의 화살이네.
  • 6掃地v黃金v이요 開門v萬福v
  • 땅을 쓰니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여니 만복이 온다네.
  • 7vv花間v이요vv草中v이라
  • 새는 꽃사이의 나비를 좇고, 닭은 풀 속의 벌레를 다투네.
  • 8鳥喧vv登樹 犬吠vv到門이라
  • 새가 떠들썩한 것은, 뱀이 나무에 올라서요, 개 짖어댐은, 손님이 문에 이르러서네.
  • 9高峯v撐天v이요 長江v割地v
  • 높은 봉우리는, 하늘을 버티고 서있고, 긴 강은, 땅을 가르며 흘러가네.
  • 10碧海v黃龍v이요 靑松v白鶴v
  • 푸른 바다는, 노란 용의 집이요, 푸른 소나무는, 흰 학의 다락이네.
  • 11vv梧桐上이요vv楊柳邊이라
  • 달은 오동나무 위에 이르고, 바람은 버드나무 가로 불어오네.
  • 12群星vv碧天이요 落葉vv秋山이라
  • 뭇별들은 푸른 하늘에 진을 치고, 낙엽은 가을 산에서 싸우네.
  • 13潛魚vv淸波 好鳥vv高枝
  • 잠긴 물고기는, 맑은 물결에서 뛰놀고, 아름다운 새는, 높은 가지에서 운다네.
  • 14雨後vv生瑟이요 風前vv奏琴이라
  • 비 개인 뒤 계곡은, 비파소리를 내고, 바람 앞의 소나무는, 거문고를 연주하네.
  • 15vv千里路vv百畝田이라
  • 말은 천 리의 길을 가고, 소는 백 이랑의 밭을 가네.
  • 16馬行vv隨後 牛耕vv臥原이라
  • 말이 가니, 망아지가 뒤를 따르고, 소가 밭을 가니, 송아지가 들판에 누워있네.
  • 17狗走v梅花v이요 鷄行v竹葉v이라
  • 개가 달리니, 매화 꽃 떨어지고, 닭이 지나가니, 대나무 잎 생겨나네.
  • 18竹筍v黃犢v이요 蕨芽v小兒v이라
  • 대나무 순은, 노란 송아지 뿔이요, 고사리 싹은, 어린아이 주먹이라네.
  • 19天淸v一雁v이요 海闊v孤帆v
  • 맑은 하늘에, 기러기 한마리 멀리 날고, 넓은 바다에, 외로운 돛단배 더디 가네.
  • 20柳色v黃金v이요 梨花v白雪v이라
  • 버드나무 빛은, 황금처럼 곱고, 배꽃은, 흰 눈 처럼 향기롭네.
  • 21綠水v鷗前v이요 靑松v鶴後v이라
  • 푸른 물은, 갈매기 앞의 거울이요, 푸른 소나무는, 학 뒤의 병풍이네.
  • 22vv菖蒲vvv楊柳v이라
  • 비는, 창포 잎으로 칼을 갈고, 바람은, 버드나무 머리털을 빗질하네.
  • 23鳧耕v蒼海v하고 鷺割v靑山v
  • 물오리는, 푸른 바다를 갈면서 날아가고, 백로는, 푸른 산을 가르며 날아오네.
  • 24花紅v黃蜂v 草綠v白馬v
  • 꽃이 붉으니, 노란 벌이 시끄럽고, 풀이 푸르니, 흰 말이 울어대네.
  • 25山雨vv鳴竹이요 草蟲vv入牀이라
  • 산 비는 밤중에, 대나무를 울리고, 풀벌레는 가을에, 침상으로 들어오네.
  • 26遠水v連天v이요 霜楓v向日v이라
  • 멀리 <보이는> 물은, 하늘과 이어져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해를 향해 붉다네.
  • 27vv孤輪月이요vv萬里風이라
  • 산은 외로운 둥근 달을 토하고, 강은 만 리 바람을 머금었네.
  • 28露凝v千片v이요 菊散v一叢v이라
  • 이슬이 맺히니, 천 조각 구슬이요, 국화가 흩어지니, 한 떨기 금이라네.
  • 29白蝶v紛紛v이요 黃鶯v片片v이라
  • 흰 나비는 흩날리는 눈이요, 노란 꾀꼬리는 조각조각 금이라네.
  • 30洞深v花意v 山疊v水聲v
  • 골짜기 깊어, 꽃 피려는 뜻 더디고, 산이 겹겹이라, 물소리 그윽하네.
  • 31氷解vv初躍이요 風和vv欲歸
  • 얼음이 녹으니, 물고기가 처음 뛰놀고, 바람이 온화하니, 기러기가 돌아가려 하네.
  • 32林風vv不絶이요 山月vv仍明이라
  • 수풀의 바람은, 서늘하여 끊이지 아니하고, 산에 뜬 달은, 새벽에도 오히려 밝다네.
  • 0竹筍
  • 죽순
  • 1竹筍vv如筆이요 松葉vv似針이라
  • 죽순은 뾰족하여 붓과 같고, 솔잎은 가늘어 바늘과 같네.
  • 2魚戲v新荷v이요 鳥散v餘花v이라
  • 물고기 장난에, 새로 핀 연꽃 움직이고, 새 흩어지니, 남은 꽃 떨어지네.
  • 3琴潤vv猶響이요 爐寒vv尙存이라
  • 거문고 젖어도, 줄은 여전히 소리 내고, 화로가 차가워도,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네.
  • 4春北v秋南v이요 朝西v暮東v이라
  • 봄에는 북으로, 가을에는 남으로 기러기 날고, 아침에는 서로, 저녁엔 동으로 무지개 피네.
  • 5柳幕vv爲客이요 花房vv作郞이라
  • 버드나무 장막엔, 꾀꼬리가 길손이 되고, 꽃망울엔 나비가 신랑이 된다.
  • 6日華v川上v이요 風光v草際v
  • 햇빛은 시내 위에서 움직이고, 바람 빛은 풀 사이에 떠 있네.
  • 7明月v松間v 淸泉v石上v
  • 밝은 달은, 소나무 사이로 비추고, 맑은 샘은, 돌 위를 흐르네.
  • 8靑松v夾路v이요 白雲v宿v簷端이라
  • 푸른 소나무는, 길을 끼고 자라고, 흰 구름은, 처마 끝에 머무네.
  • 9荷風vv香氣 竹露vv淸響이라
  • 연꽃에 부는 바람은, 향기를 날려 보내고, 대나무에 맺힌 이슬은, 맑은 울림으로 떨어지네.
  • 10谷直v風來v이요 山高v月上v
  • 골짜기가 곧으니, 바람 급히 불어오고, 산이 높으니, 달 더디게 떠오르네.
  • 11蟋蟀vv洞房이요 梧桐vv金井이라
  • 귀뚜라미는 골방에서 울어대고, 오동잎은 금정으로 떨어지네.
  • 12山高v松下v이요 江深v沙上v
  • 산은 높아도, 소나무 아래 서 있고, 강은 깊어도, 모래 위로 흐르네.
  • 13花開v昨夜v러니 花落v今朝v이라
  • 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떨어지네.
  • 14大旱vv甘雨 他鄕vv故人이라
  • 큰 가뭄에 단비를 얻게되고, 타향에서 친구를 만나네.
  • 15畫虎vv畫骨이요 知人v未知心이라
  • 호랑이를 그려도, 뼈 그리기 어렵고, 사람을 알아도, 마음을 알지 못하네.
  • 16水去vv復回 言出vv更收
  • 물은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아니하고, 말은 나오면, 다시 거두기 어렵네.
  • 17學文v千載v 貪物v一朝v이라
  • 글을 배우면, 천 년의 보배이나, 물건을 탐하면, 하루아침의 티끌이라네.
  • 18一日v不讀書 口中vv荊棘이라
  •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생겨나네.
  • 19vv重開日이나vv更少年이라
  • 꽃에겐 다시 필 날이 있으나, 사람에겐 다시 소년이 없다네.
  • 20白日vv虛送하라 靑春vv再來
  •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네.
  • 21堯舜v千古v이요 孔孟v百世v
  • 요와 순은 천고의 성인이요, 공자와 맹자는 백세의 스승이네.
  • 22vv一身vvv吾心v이라
  • 마음은 한 몸의 주인이 되고, 몸은 내 마음의 집이 된다네.
  • 23貧人v以書v 富者v因書v
  • 가난한 사람은, 글로써 부유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글로써 귀해진다네.
  • 24水流vv彼此어늘 地勢vv西東이로다
  • 물의 흐름은 피차가 없는데, 땅의 형세는 동서가 있도다.
  • 25月色v中流v滿이요 秋聲v兩岸v이라
  • 달빛은 중류에 가득하고, 가을 소리는 양쪽 언덕에 생겨나네.
  • 26陰陽vv停機 寒暑vv來往이라
  • 음과 양은 멈추는 때가 없고, 추위와 더위는 서로 오가네.
  • 27坐草vv襲綠이요 嚼花vv生香이라
  • 풀에 앉으니 옷에 푸름이 물들고, 꽃을 씹으니 뺨에 향기가 피어나네.
  • 28鵲噪vv爲吉이니 烏啼vv是凶이리요
  • 까치 울음을 길하다 할 것 아니니, 까마귀 울음인들 어찌 흉하리오?
  • 29人間v吉與v 不在v鳥音v이라
  • 인간의 길과 흉은, 새소리 속에 있지 않다네.
  • 30愛月vv關惑이요 貪山vv害廉이라
  • 달을 사랑해도, 미혹에 이끌리지 아니하고, 산을 탐해도, 청렴에 해가 되지 않는다네.
  • 31耕牛vv宿草한대 倉鼠vv餘粮이라
  • 밭 가는 소는 묵은 풀이 없는데, 창고의 쥐는 남은 양식이 있다네.
  • 32樽酒vv餘春이요 碁局vv長夏
  • 통 술로 남은 봄을 즐기고, 바둑으로 긴 여름 보내네.
  • 0簷月
  • 처마에 걸린 달
  • 1簷月vv詩肺 溪風vv醉顔이라
  • 처마에 걸린 달은, 시인의 마음 맑게 하고, 계곡의 바람은, 취한 얼굴을 씻겨 주네.
  • 2古曲v知音v 浮生v回面v이라
  • 옛 곡조는, 알아 듣는 이 드물며, 떠도는 인생은, 다시 만나기 어렵다네.
  • 3酒是v忘憂v이요 書爲vv睡寐
  • 술은, 근심을 잊게 하는 물건이고, 책은, 잠으로 이끄는 것이라네.
  • 4松竹v千古v이요 桃李v片時v이라
  • 소나무 대나무는, 천 년의 절개요, 복사꽃 오얏꽃은, 한 때의 봄이라네.
  • 5芝蘭vv不榮이요 荊棘vv不去
  • 지초와 난초는, 심어도 무성하지 않고, 가시는, 베어도 사라지지 않네.
  • 6梅花v點點v이요 松葉v箇箇v이라
  • 매화는 점점의 눈이요, 솔잎은 낱낱의 바늘이라네.
  • 7明月v千家v이요 淸風v萬人v이라
  • 밝은 달은, 온 집의 등불이요, 맑은 바람은, 많은 사람의 부채라네.
  • 8明月vv且缺이요 白雲vv復合이라
  • 밝은 달은, 둥글었다 다시 이지러지고, 흰 구름은, 흩어졌다 다시 모인다네.
  • 9雪白vv歲寒이요 山靑vv春來
  • 눈이 희니, 날이 추운 것을 알고, 산이 푸르니, 봄이 옴을 안다네.
  • 10vv水中v이요vv山裡v이라
  • 용은 물 속의 왕이요, 범은 산 속의 임금이라네.
  • 11鷺行vv有跡이나 魚躍vv無痕이라
  • 백로가 걸으면, 모래에 자취가 남으나, 물고기는 뛰어도, 물에 자취가 없다네.
  • 12烏羽vv未白이요 霜鬚vv難紅이라
  • 까마귀 깃은, 씻어도 희어지지 않고, 서리맞은 수염은, 취해도 붉어지기 어렵다네.
  • 13脩竹vv㤼釣 垂楊vv驚鞭이라
  • 긴 대나무는, 물고기가 낚싯대인 줄 겁내고, 늘어진 버들가지는, 말이 채찍인 줄 놀라네.
  • 14菊黃vv失色이요 霜白vv無光이라
  • 국화의 노란색에 황금은 색을 잃고, 서리의 흰 빛에 달이 빛내지 못하네.
  • 15讀書vv正心하고 臨事vv謀利하라
  • 책을 읽을 때는, 먼저 마음을 바르게 하고, 일에 임할 때는, 이익을 꾀하지 말라.
  • 16勤讀vv貴人이요 不學vv愚氓이라
  • 독서를 부지런히하면, 귀인이 되고, 배우지 않으면, 어리석은 백성이 된다.
  • 17樹高vv有語 花盡vv無情이라
  • 나무가 높으니, 매미가 말이 있고, 꽃이 지니, 나비가 정이 없네.
  • 18日月v機中v 星辰v局裡v
  • 해와 달은, 베틀 속 북이요, 별은 바둑판 속 바둑돌이네.
  • 19鶯鷰vv春風이요 鴻鴈vv秋聲이라
  • 꾀꼬리와 제비는 봄바람을 전하고, 기러기는 가을 소리를 알리네.
  • 20踏花vv滿足이요 折柳vv在手
  • 꽃을 밟으니, 봄이 발에 가득하고, 버들가지 꺾으니, 봄이 <내> 손에 있다네.
  • 21春夏vv生養이요 秋冬vv收藏
  • 봄 여름엔 바야흐로 낳고 기르며, 가을 겨울엔 비로소 그해 것을 거두네.
  • 22登山vv襲衣 臨水vv近人이라
  • 산에 오르면, 구름이 옷에 스며들고, 물에 다가서면, 달이 사람과 가까워지네.
  • 23碩儒vv無遊리오 高妓vv不語
  • 큰 선비라고 어찌 놀지 않으리오?, 고상한 기녀는 스스로 말이 없다네.
  • 24菊樹v寒沙v이요 枝影vv從池
  • 국화 나무는, 차가운 모래에 피어나고, 나뭇가지 그림자, 절반쯤 못에 드리웠네.
  • 25江亭v貧士v라가 大醉vv松下
  • 강가의 정자를, 가난한 선비가 지나가다, 크게 취하여, 소나무 아래 엎드렸네.
  • 26月移v山影v 通市v求利v
  • 달이 옮겨가니, 산 그림자 바뀌고, 온 저자엔, 이익을 찾아 온다네.
  • 27黑猫v踞門v하니 白鼠v下椽v
  • 검은 고양이가 문에 걸터앉아 돌아보니, 흰 쥐가 서까래에서 내려와 달아나네.
  • 28白鷺v海外v이요 黃犢v松下v
  • 백로는 바다 밖으로 내려앉고, 누런 송아지 소나무 아래로 달려가네.
  • 29風吹vv八分이요 鳥飛vv二月이라
  • 바람이 불어오면 잎새가 너푼너푼. 새가 날아가면 가지가 한들한들.
  • 30鳥坐v江邊v이요 月入v門中v이라
  • 새가 강가에 앉으니, 넓을 홍이요, 달이 문 속에 들어가니, 한가로울 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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