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물러가시자, 사패가 공자의 제자 무마기(巫馬期)에게 읍(揖)하여 앞으로 나오게 하고 말하였다.
“내가 들으니 군자는 편당(偏黨)하지 않는다 하였는데, 군자도 편당을 하는가? 소공이 오(吳)나라에 장가들었는데, 오나라는 노나라와 동성(同姓)이기 때문에 이를 숨기기 위해 그 부인을 오맹자(吳孟子)라고 불렀으니, 이러한 임금이 예를 안다고 한다면 누가 예를 알지 못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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